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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간제안 임대리츠 첫 사업 추진

국토부, 민간제안 임대리츠 첫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4. 10. 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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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내 리츠 설립 후 '15년 상반기내 임대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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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37-85번지 일대에 조성이 한창인 ‘동자동 오피스텔’ 전경/제공=국토부
민간사업자가 제안하고 주택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출자하는 민간제안 임대리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26대책에서 도입하기로 한 민간 제안 임대리츠 1호 사업으로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오피스텔 1개동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2·26대책 발표 후 홍콩계 투자기관 거(Gaw)캐피탈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공동투자 제안을 받아 투자협의를 진행해 온 국토부는 8일 공동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민간제안 임대리츠 사업의 첫 결과물인 용산 동자동 오피스텔은 재개발로 신축되는 1개 동, 총 579가구 규모로 내년 3월께 준공된다. 해당 건물이 준공되면 사업제안자가 주택기금과 공동으로 출자한 리츠가 해당 건물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해 임대 공급한다. 입주 후 최소 5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해당 임대주택은 민간 임대주택으로 구체적인 임대주택 운영방안(입주자 모집, 임대관리방안 등)은 사업제안자가 수립한다. 주택기금은 사업제안자 자율성을 인정해주면서 의무임대기간 등 임대주택법을 따르는 지 여부에 대해서 감독하게 된다.

인수 자금은 총 1220억원으로 사업 제안자인 거 캐피털이 244억원(20%), 국민주택기금(우선주)이 366억원(30%)을 투자하고 나머지 610억원(50%)은 임대주택리츠 공동 투자협약기관으로 선정된 금융기관으로부터 금리 입찰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사업제안자가 리츠를 설립하면 리츠에 대한 출자조건, 출자비중, 임대사업 계획 등 투자심사를 진행해 다음 달까지 출자여부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께 임대주택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 대상과 방법, 임대료 산정 등은 사업제안자가 추후 결정한다. 국토부는 이 사업장 외에도 서울 노량진과 천안 두정 사업장 등 추가 시범사업 리츠를 연내 설립하고 내년까지 임대공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공공임대 리츠로 5만가구, 민간제안 임대리츠로 2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민간제안 임대리츠는 민간 사업자가 제안하는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사업에 주택기금과 기관투자자가 출자·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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