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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둔화된 쌍용차, X100 성공이 성장 열쇠

3분기 실적 둔화된 쌍용차, X100 성공이 성장 열쇠

기사승인 2014. 10.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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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시리즈는 여전히 인기 유지...X100 투입으로 B세그먼트 시장 적극 공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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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XIV-에어
쌍용자동차가 지난 3분기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실적 둔화가 나타나면서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신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X100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코란도C·코란도스포츠·코란도투리스모 등 코란도 삼총사와 함께 쌍용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모델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76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2% 하락한 성적을 냈지만 코란도 삼총사의 판매성적은 꾸준함을 유지했다. 3분기 코란도C의 판매량은 1만3233대로 지난해 동기 1만3232대와 차이가 없었고 코란도스포츠는 지난해 3분기 판매량(7854대)보다 22.8% 증가한 9646대를 기록했다.

다만 코란도투리스모가 지난해 3분기 4015대보다 15% 줄어든 3400대를 판매했지만 코란도 시리즈 전체 3분기 판매량은 올해 2만6279대를 기록해 지난해 2만5111대보다 4.6% 성장했다.

코란도 시리즈의 견고한 판매추이는 쌍용차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소형 SUV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초부터 가솔린·디젤·롱바디 라인업으로 출시될 X100은 쌍용차의 글로벌 입지 강화에 핵심 열쇠가 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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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XIV 어드벤처
쌍용차는 이달 초 프랑스에서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서 X100의 콘셉트카인 ‘XIV 에어(Air)’와 ‘XIV 어드벤처(Adventure)’를 선보였다. ‘XIV-Air’와 ‘XIV-Adventure’는 X100의 양산모델의 90% 수준으로 만들어졌다. X100은 기존 아웃도어에 포커스를 맞춰왔던 쌍용차에게 ‘어반(Urban) SUV’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XIV-Air’와 ‘XIV-Adventure’에는 1.6ℓ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돼 유로6 기준을 만족시켰고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와 함께 2WD·4WD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수동변속기에는 스톱·스타트(Stop·Start) 시스템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였고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을 적용하여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런 사양이 X100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그 동안 쌍용차의 약점이었던 배출가스 문제와 파워트레인 경제성 부분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X100의 성공 여부에 따라 쌍용차의 성장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콘셉트 카와 얼마나 부합되는 양산모델이 나오는가에 따라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X100과 함께 2년 7개월여 간 개발해 온 Y400도 빠르면 2016년 말 출시할 예정이다. X100이 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했다면 대형 고사양 SUV인 Y400은 쌍용차의 SUV라인업 완성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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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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