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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붐비는데 우리는?”… 호텔업계 ‘2시 마케팅’

“백화점은 붐비는데 우리는?”… 호텔업계 ‘2시 마케팅’

기사승인 2014. 10.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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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5시 체크아웃 시간 겹쳐 한산
카페 입점한 백화점·쇼핑몰과 대조
비즈니스맨 외 가족·연인 겨냥
'애프터눈 티 세트' 등 출시 잇따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_애프터눈 티 세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
백화점이나 쇼핑몰 근처에 있는 호텔들이 오후 2~5시 고객들을 모을 수 있는 일명 ‘2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오후 2시께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 등 후식을 즐기는 손님들로 붐비지만, 체크아웃 시간과 겹치는 호텔은 가장 한가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19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더 플라자’는 로비에 위치한 카페 ‘더 라운지’에서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한다. 이용 고객은 여성이 80%. 이 중에서도 20~30대가 다수지만 40~50대 중년층도 적지 않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이는 2시 백화점 이용 고객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의도 IFC몰과 연결된 콘래드호텔은 오후 1~5시 기존 스파 가격에 애프터눈티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판매한다. 호텔 고급 시설을 이 시간에 저렴하게 개방해 주 고객인 비즈니스맨과 가족·연인 이외에 젊은 여성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구로동 디큐브백화점과 붙어있는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은 두 달마다 애프터눈티 세트 메뉴를 바꾼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1만7500원)으로 호텔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커플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호텔 관계자는 “오후 2~5시는 호텔 입장에서 한가로운 시간인데, 티 세트는 호텔을 알리는 역할은 물론 더욱 바쁘게 만들어 주는 효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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