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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관련주 급등...왜?

에볼라 관련주 급등...왜?

기사승인 2014. 10. 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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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관련주 진원생명과학, 케이엠, 유니더스 등 주가 급등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의료진이 연달아 나오면서 에볼라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에볼라 관련주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은 투기 현상으로 보이지만 미국에서 에볼라가 더 확산되면 마스크 등 위생 관련 업종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볼라 환자가 치료받다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가 안전규정 위반으로 에볼라에 감염된데 이어 15일 의료진 1명이 추가로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에볼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까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자는 최소 9191명, 사망자는 4546명이다. 안전국가로 여겨진 미국마저 에볼라가 확산될 경우 공포는 전 세계로 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의료진 에볼라 양성반응 소식이 전해진 후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13일 1940원에서 17일 3015원으로 55% 급등했다. 케이엠 주가는 같은 기간 3640원에서 6350원으로 74% 올랐고, 유니더스 주가는 2920원에서 3945원으로 35%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이노비아사와 에볼라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고, 케이엠은 마스크 제조 업체다. 유니더스는 콘돔 제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에볼라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의 이 같은 상승세는 투기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에볼라 관련주로 불리는 업종은 에볼라를 치료하는 백신 개발업체가 있다면 몰라도 사실 대부분 에볼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미국조차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는데 에볼라 백신을 개발중인 회사라는 이유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투기적인 수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에볼라가 더욱 확산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위생 관련한 마스크 제조 업체 등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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