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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공군 전투비행 시찰…광폭 공개행보

북한 김정은, 공군 전투비행 시찰…광폭 공개행보

기사승인 2014. 10.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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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잠행' 후 첫 군부대 방문…선수단 행사에 이설주 대동
김정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와 제458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도로비행장 이착륙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사진에는 김 제1위원장이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선 채 이착륙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40일 잠행’ 이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시찰하고, 인천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를 격려하는 등 연일 활발한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제1비서가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와 제458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도로비행장 이착륙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현지지도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제1비서의 군 관련 현지지도가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 8월 30일 김 제1비서가 실전 훈련을 마친 제323·162군부대 소속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등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된 이후 처음이다.

김 제1비서는 이들의 실전 훈련이 시작된 8월 27일 낙하산 강하·대상물 타격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김 제1비서가 장기간 잠행 후 위성과학자 주택지구 시찰(14일·이하 보도날짜)을 시작으로 김책공대 교육자아파트 시찰(17일), 군부대 방문 및 선수단 격려(19일) 등 연이어 공개행보에 나섬으로써 건강이상설을 확실히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우수부대를 뜻하는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제1017군부대는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부대로 알려졌으며 김 제1비서는 작년 1월과 8월에도 이 부대를 방문한 적 있다. 제458군부대는 이날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다.

이번 군부대 시찰에는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오일정 당 민방위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최학성 항공 및 반항공군 참모장이 이들을 맞이했다.

김 제1비서가 다양한 기종의 ‘추격기’를 불시에 지정해 출격 명령을 내리자 불과 몇분 안에 이들이 도로비행장 상공에 진입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전투비행사들이 높은 비행 기술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비행훈련을 더욱 강화해 ‘극악한 조건’에서 진행되는 현대전에 능숙히 대처할 수 있는 ‘하늘의 결사대’로 비행사들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최근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감독들을 만났다고 이날 전했다.

김 제1비서가 부인 이설주와 함께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여자 축구선수와 김은국·엄윤철·이정화·김은주(역도), 장은희(복싱), 정학진(레슬링), 김지성(사격), 홍은정·김은향(체조), 김혁봉(탁구) 등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이세광(체조)·양경일(레슬링) 등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들이 참석했다.

김 제1비서는 선수와 감독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경기 성과를 축하하고 “체육선수들이 쟁취한 값비싼 승리는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에게 드리는 깨끗한 충정의 선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 참가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했다고 격려하고 국제경기 참가를 위해 이 자리에 나오지 못한 김정 선수를 나중에 꼭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제1비서는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연회도 마련해줬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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