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LG유플러스, LG전자 밀어주기 의혹”

[2014 국감]

LG유플러스가 계열사인 LG전자의 스마트폰 밀어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LG유플러스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50%에 이른다. LG전자 제품의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현재 많이 올라서 22% 수준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대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한 시점이 지난 5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기간과 맞물려 있다”며 “이 기간에 LG유플러스가 계열사 밀어주기를 한 것이다. LG전자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더 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 경쟁 제한 문제가 발생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이 2위를 하다가 몰락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가 물량 몰아주기를 해서 경쟁 제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휴대폰 단말기 가격 부풀리기 의혹 등과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 있는 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