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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체로키’ 연이은 리콜로 판매 전선 ‘먹구름’

‘그랜드 체로키’ 연이은 리콜로 판매 전선 ‘먹구름’

기사승인 2014. 10.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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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량 전년 대비 32% 증가
잦은 리콜로 브랜드 이미지 손상 및 판매량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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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그랜드 체로키’ / 제공 = 크라이슬러코리
모처럼 잘 나가던 크라이슬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체로키’가 연이은 리콜로 또 다시 판매 전선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뉴 그랜드 체로키’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량이 103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늘었다. 그랜드 체로키 등의 판매 호조로 크라이슬러 전체 판매량도 이 기간 18%나 늘었다.

하지만 20일 현재까지 그랜드 체로키 관련, 미국에서 올해만 6건의 리콜이 보고되면서 품질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브레이크 결함(4월)·화장거울 화재 위험(7월)·점화스위치 결함(7월)·연료펌프 결함(9월)·에어백 결함(10월)·발전기 결함(10월)이 잇따라 발견됐다.

2011~2014년 생산된 그랜드 체로키는 브레이크 결함·화장거울 화재 위험·발전기 결함이 보고됐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발전기 결함은 차가 갑자기 멈추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충돌 위험도 증가한다.

2011년 생산 차량은 연료 펌프 결함으로 주행 중 멈출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2005~2007년 생산 모델은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엔진이 멈출 수 있다. 연료펌프·점화스위치·발전기 결함은 주행 중 차가 갑자기 멈출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토요타 리콜 사태 이후 조금이라도 결함이 의심되는 경우 즉각 리콜에 나서고 해당 모델 판매를 중단시키고 있다. 당시 토요타는 2009~2010년 급발진 차량에 대한 리콜 지연으로 벌금으로만 12억 달러(약 1조2432억원)를 내는 등 천문학적 비용을 지불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리콜이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는 선제적 조치라는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잦은 리콜은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가져와 판매량 부진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대되는 그랜드 체로키와 국내 수입되는 모델의 부품이 일부 다르다”며 “국내에 해당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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