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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한진해운, 그룹회장 처남 회사와 보험계약

대한항공·한진해운, 그룹회장 처남 회사와 보험계약

기사승인 2014. 10.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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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수수료 저렴해 계약한 것"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처남이 대표이사로 있는 보험중개업체와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글로벌 보험중계업체 에이온에 기단보험(항공보험과 배상책임보험)의 중개를 맡겼다.

대한항공에 이어 한진해운도 8월 에이온을 통해 선박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온 한국법인 대표는 조 회장의 처남인 이상현씨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이씨가 대표로 있던 마쉬코리아와 거래하다 이씨가 에이온으로 옮긴 이후 차례로 중개업체를 에이온으로 변경했다.

대기업들이 계열보험회사에 보험계약을 몰아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험계열사가 없는 한진그룹은 친인척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개입찰을 통해 3개 업체 중 에이온이 보험중개 수수료가 가장 저렴해 계약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우 기단보험의 보험료가 연간 132억원 규모인데 에이온과 계약함으로써 약 5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한진해운은 해당 보험료가 연간 36억원 규모인데 수수료를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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