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구글은 3분기 매출 165억2000만달러(17조5000억원), 순이익 2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지만 순이익은 5.3% 감소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인공위성, 무인기(드론)등을 이용한 인터넷 보급 사업과 같은 신사업 영역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무인기 제조업체와 소형 인공위성 제조업체를 잇달아 인수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46% 늘어난 26억5500만달러에 달했다.
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짓는 데에도 거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올 들어 설비투자에 투입한 돈은 74억달러로 전년 동기(51억달러)에 비해 45% 늘었다. 광고 사업의 성장세도 다소 꺾였다. 구글은 올 3분기 유료광고 클릭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어 전체 매출의 58%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3분기에 2980명을 고용해 총직원이 5만1564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