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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엇갈린 실적…LG화학 울고, 금호석유 웃었다!

3분기 엇갈린 실적…LG화학 울고, 금호석유 웃었다!

기사승인 2014. 10.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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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 부진 영업익 3575억…전년대비 30.8%↓
금호석유, 영업익 흑자전환…합성고무 등 실적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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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3분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에 실패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뿐만 아니라 페놀유도체 부문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3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나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66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8%, 당기순이익은 2319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35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 영업이익은 19.23%나 감소했다. LG화학 측은 “전체적으로 업황회복이 지연이 되고 원화강세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도 매출액 7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69.04%나 줄었다.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 및 중국 편광판 증설에 따른 초기비용 등으로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수익성이 둔화됐다.

전지부문도 매출액이 69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16.62% 떨어졌다. LG화학은 “모바일전지의 경우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폴리머전지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자동차전지는 협력사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 등으로 일부 생산물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반면,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37.4%를 차지하고 있는 합성고무는 매출 4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5.5% 감소했다. 합성고무는 매출액이 판매량 감소로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 상승분이 합성고무 판가에 반영된 것이 주효했다.

합성수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459억원 기록했다. 주원료인 스타이렌 모노머(SM)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늘었다.

기타 부문 중 페놀유도체 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 동반 상승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또 에너지 사업은 증기(Steam) 판매량 유지 및 전기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력 제품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면서 “지난해 말 실적 부진을 겪었던 합성수지, 합성고무 분야와 페놀유도체 부문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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