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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글씨 복원 “어떤 내용 담겼나?”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글씨 복원 “어떤 내용 담겼나?”

기사승인 2014. 10.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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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글씨 복원 "어떤 내용 담겼나?" /사진=유튜브 'Antarctic Heritage Trust' 영상 캡처
 남극 눈 속에 100년 이상 묻혀 있던 영국 탐험 대원의 수첩이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여름 남극 케이프 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이 발견됐다.

언론은 1911년 스콧탐엄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눈 속에 묻혀 있던 수첩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첩은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이 알아볼 수 없게 돼 있었다.

이에 프랑스의 한 전문가가 지난 7개월 동안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를 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쳐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았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있다.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910년부터 1913년 사이에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지난해 케이프에번스 기지 오두막에서 당시에 사용했던 네거티브 필름들도 여러 장 찾아냈고, 2010년에는 어니스트 섀클턴 탐험대가 1908년에 사용했던 기지 밑 얼음 속에서 위스키 세 상자와 브랜디 두 상자를 발굴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대박"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글씨 복원한 게 정말 신기해"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다음에는 뭘 찾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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