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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책만의 이점은?…저조한 독서량 ‘삶의 위기’

[비밀레서피]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책만의 이점은?…저조한 독서량 ‘삶의 위기’

기사승인 2014. 10.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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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독서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줄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국내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1.2권으로, 2011년 12.8권보다 1.6권이나 감소했다.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당연한 현상이며, 종국에는 책이란 매체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자가 대학을 휴학하고 대형서점에서 일할 당시 평소 알고 지내던 중소출판사의 대표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자살 직전 아들의 전화를 받고 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지만 회사의 적자는 계속됐고, 결국 폐업에 이르렀다. 




이처럼 독서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출판사까지 문을 닫는 시점에서 다른 매체와 차별되는 책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휘력(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 △추론력(어떠한 판단을 근거로 삼아 다른 판단을 이끌어 내는 능력) △독해력(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하는 능력) △비판력(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할 수 있는 능력) 향상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미디어에 비해 독서가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러한 독서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2013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무려 39.5%가 ‘공부 때문에 바쁘다’라는 이유로 책 읽기를 기피하고 있다. 이어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았다’가 17.1%, ‘다른 여과활동을 하느라 시간이 없다’가 16.1%로 조사됐다. 




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독서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취향 및 취미와 관련된 책 읽기

책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취향 및 취미와 관련된 책부터 접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 취미라면 운동 관련 서적을, 종교에 관심이 많다면 종교 관련 서적을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한다.

규칙적인 책 읽기

어떠한 행동이든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단 1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독서를 한다면 점차 흥미가 생기면서 습관이 되기 마련이다. 출근길이나 퇴근길, 취침 전 등 자신만의 독서 시간을 정해서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TV와 인터넷, 스마트 폰 멀리하기

독서를 못하게 하는 유혹 거리들을 멀리한다. 독서를 할 때는 방해 요소가 없는 별도의 장소에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도서관 이용하기 

도서관에 있는 방대의 책들을 보면 독서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여러 권을 대여할 수 있고 책을 사서 읽은 후 잘못 구매했다고 후회할 일도 없으니 일석이조다.

독서 후 사색하기

‘사색 없는 독서는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책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견해로 판단, 새로운 가치관과 혜안을 얻는다면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독서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독서력을 키우기 위한 올바른 지도법은 무엇일까?

가장 핵심이 되는 독서 지도법은 부모도 같이 책을 읽는 것이다. 늘 드라마를 보거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다면 어느 아이든 불만을 품게 된다. 먼저 모범을 보여야 아이들도 독서의 중요성을 쉽게 납득할 수 있다. 특히 함께 책을 읽으며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한다면, 이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 훈훈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되면 아이가 싫어하는 책이라도 계속 읽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부모들 중 일부는 전집을 들여놓고 1권부터 차례대로 읽기를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들에게 독서를 즐거운 활동이 아닌 지루한 의무처럼 느끼게 해 책을 멀리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개권유익(開卷有益)'이라는 말이 있다. '책은 펴기만 해도 유익하다'는 뜻이다. 유익한 책을 읽겠다는 욕심보다는 쉬운 책이라도 읽는 습관부터 들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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