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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먹거리 열풍…중소·대기업 ‘한식 뷔페’ 러시

친환경 먹거리 열풍…중소·대기업 ‘한식 뷔페’ 러시

기사승인 2014. 10.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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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J푸드빌 '계절밥상' 론칭 성공
이랜드·신세계도 매장 확대 잇따라
중견기업 놀부도 가맹사업화 선언
CJ푸드빌 계절밥상매장_내부
CJ푸드빌이 운영 중인 한식 뷔페 브랜드 ‘계절밥상’
전반적인 소비심리위축에도 ‘한식 뷔페’ 시장이 다른 업종과 달리 업체 간 과열 양상을 보이는 등 활황세다. 작년 CJ푸드빌이 운영 중인 계절밥상에 이어 신세계·이랜드 등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인 놀부NBG까지 한식 뷔페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가장 처음으로 샐러드바 형태를 띤 새로운 개념의 한식 뷔페를 선보인 곳은 CJ푸드빌이다. 지난해 7월 고품격 한정식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계절밥상’을 론칭해 현재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각 매장 당 200석을 갖추고 있음에도 연일 고객들로 가득차 론칭한 지 1년 만에 누적 고객 수가 115만 명을 넘었다. 게다가 계절밥상은 매월 1일, 익월 예약을 접수하는데 모든 매장이 월 초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문의가 많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올반
신세계의 한식 뷔페 브랜드 ‘올반’ 1호점 매장 내부/사진=신세계푸드
이같은 시장 성장세에 후발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올해 4월 ‘자연별곡’ 브랜드를 처음 론칭한 이랜드는 현재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0개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 한식 뷔페 ‘올반’ 1호점을 오픈했으며 내달 반포 센트럴시티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견기업인 놀부NBG는 지난 3월 선보인 ‘화려한 식탁N테이블’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을 신청했다. 당초 김준영 놀부 대표는 프랜차이즈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출점 당시 직영점으로만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개점 7개월 만에 전략을 수정한 것.

이처럼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고 나선 것은 국내 외식산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반면, 한식 뷔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기존 한식 뷔페 방식과는 다르게 웰빙 트렌드에도 부합하면서 한식에서 디저트까지 1~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요인으로 지목된다.

예전 한식 뷔페는 저렴한 가격에 밥, 국, 반찬 등 소비자들이 자주 접하는 음식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뷔페는 종류만 70~100여가지에 달하며, 재료도 제철, 친환경,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했다. 또한 메뉴도 궁중이나 종갓집의 요리법을 응용했으며 매장 인테리어도 레스토랑 못지않게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외식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웰빙 푸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기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한식 뷔페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메뉴, 가격, 매장 인테리어 등 기업들이 차별화를 위해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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