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 이모저모

기사승인 2014. 10.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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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45
아시아투데이 (용인)이병화 기자 =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21일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에서 1조 고려대 선수들과 단국대 선수들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용인 = 이병화 기자photolbh@
선수들의 ‘악전고투’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21일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대학동문골프 최강전(이하 대학동문 골프최강전)‘ 8강전이 열린 88CC에는 하루 종일 장대비가 쏟아졌다. 여기에 강한 바람과 추위까지 필드를 뒤덮었다. 피말리는 승부에서 오는 긴장감과 짓궂은 날씨로 선수들은 ’이중고‘를 겪었다.

바람과 추위까지 더해진 ‘수중전’ 2라운드

○…대학동문 골프최강전 16강·8강전이 열린 88CC에는 이틀연속 비가 쏟아졌다. 장마를 연상시킬 만큼 끊임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선수들은 한 숨을 내쉬었다. 특히 8강전에서는 낮은 체감 온도가 많은 선수들을 괴롭혔다. 입김까지 나오는 가운데 선수들은 손을 녹이고, 클럽에 묻은 물기를 닦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16강전보다 더 열악해진 페어웨이와 그린 컨디션도 선수들을 애먹였다. 물을 잔뜩 머금은 잔디 위에서 선수들은 마음먹은 대로 샷을 날리지 못했다. 한 선수는 “이런 날에는 경기를 하면 안되는데…”라며 안경에 묻은 빗물을 닦고 페어웨이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21일 경기도 용인시 창덕동 88컨트리클럽에서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하 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이 열렸다. 이경석(경기대)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국대’출신 형님들 모교 위해 나이스샷

○…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에서는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골프 솜씨를 뽐냈다. 고려대 박재혁(체교 82) 선수와 경기대 이경석(체육 80) 선수가 그 주인공.

박재혁 선수는 1986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1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 선수의 은메달은 한국 알파인 스키가 국제대회에서 최초로 획득한 메달이다. 1980~1990년대 고려증권 세터로 이름을 날린 배구 국가대표 이경석 선수는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12년에는 LIG손해보험의 감독으로 한국배구연맹 주관한 대회에서 소속팀에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두 선수는 모교의 명예를 위해 익숙한 설원과 배구코트를 뒤로 하고 88CC를 찾아 힘껏 클럽을 휘둘렀다.
8강전-40
아시아투데이 (용인)이병화 기자 =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20일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에서 고려대 박재혁(오른쪽 세번째) 선수와 오국환(오른쪽 네번째 선수가 응원단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용인 = 이병화 기자photolbh@
8강전 모교사랑은 고려대가 ‘으뜸’

○…거센 빗줄기 속에서 고려대 동문들의 모교사랑이 빛났다. 박재혁·오국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82학번 동기 5명이 필드를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 것.

‘동기 5인방’은 우산을 쓰고 선수들을 쫓아다니며 쉼 없이 나이스샷을 외치며 힘을 불어 넣었다. 동기 5인방은 “올해는 가장 잘 치는 두 친구가 출전한 만큼 우승컵을 고려대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8강전-44
아시아투데이 (용인)이병화 기자 =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21일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에서 한양대 황규완 선수가 티샷을 치기에 앞서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거리를 재고 있다./용인 = 이병화 기자photolbh@
누적된 피로에도 모교 명예 위해 투혼 발휘

○…연이틀 쉬지 않고 많은 비가 내린 88CC에는 전날 펼쳐진 대학동문골프최강전 16강전의 승자들이 다시 모였다. 전날의 피로가 아직 채 가시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모교의 명예를 위해 힘껏 클럽을 휘둘렀다.

8강 경기가 펼쳐진 이날 88CC에는 바람마저 매서웠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대 이경석 선수는 티오프 직전 “후배들 장학금 주려고 하는건데”라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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