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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투자때 환헤지 유불리 투자성향·시기별로 달라”

“해외 주식 투자때 환헤지 유불리 투자성향·시기별로 달라”

기사승인 2014. 10.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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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투자 때 환헤지의 유불리 여부는 목표수익 및 투자성향과 시기별로 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21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재무학회 등의 주최로 열린 ‘기관 투자자의 해외투자, 대안투자와 자산관리’ 심포지엄에서 2000∼2013년 한국과 주요국 주식 분산 투자를 분석한 결과, 목표수익 및 투자성향과 시기별로 환헤지의 유리함 여부가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현재 수준의 환율로 수출이나 수입, 투자에 따른 거래액을 고정시키는 것을 뜻한다.

강 교수는 “목표수익 낮고, 투자성향이 보수적일수록 환헤지를 안 하는 것이 유리했던 반면, 목표수익 높고, 투자성향이 공격적일수록 환헤지 하는 것이 유리했다”며 “평균적으로는 환헤지를 안 한 편익이 오히려 약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기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08년 금융위기 전에는 헤지를 하는 게 유리한 투자였지만 이후에는 헤지를 하지 않는 게 유리했다”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서 환헤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교수의 분석은 주요국 주가지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여러 가정을 대입한 것으로, 포트폴리오에 채권은 빠져 있다.

박영규 성균관대 교수는 ‘국민연금기금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분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자산을 다양화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현재는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대상이 아닌 헤지펀드 등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 강 한국자산관리공사 박사는 선박금융(펀드)이 연기금의 훌륭한 대체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선박금융에 대한 투자 확대 검토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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