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역 붕괴’ 괴소문 온라인서 유포

21일 오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서 ‘한양대역 다리가 무너졌다’는 괴소문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한 이사 업체 트럭이 다리 밑에 낀 모습의 사진을 올리면서 괴소문은 오후 1시께 온라인상에 올라온 후 삽시간에 퍼졌다. 마침 이날은 성수대교 북단에서 붕괴 20주년 위령제까지 지낸 날이었다.

누리꾼들은 “성수대교 붕괴 20주기인 날에 한양대역 다리까지 무너졌다”, “사진상 한양대역 근처가 맞는데 정말로 무너진 것인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사진과 메시지를 앞다퉈 퍼날랐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한양대역 다리가 붕괴됐다’며 전파되고 있는 사진은 포장이사 업체 차량이 오후 1시20분께 높이제한을 확인하지 못해 한양대역 진입 철길 안전지지대에 낀 것”이라며 “다리 붕괴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서도 다리 붕괴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한양대역 관계자는 “이사 업체 차량이 높이제한 3ｍ인 고가 다리 밑을 지나다가 철제 H빔에 부딪쳤다”며 “현재 파손된 철제빔을 보수 중이며 다리 등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