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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21일 교섭 정회...오늘중 교섭 재개

기아차 노조, 21일 교섭 정회...오늘중 교섭 재개

기사승인 2014. 10. 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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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양측 사전조율에서 협상 마무리 의견 모아...이르면 이날 합의 도출 될 가능성도
기아차 생산차질 장기화에 따른 고객불만 우려
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전일 오전에 진행한 제26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정회에 들어갔고 이날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교섭 속개 시간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일 있던 교섭은 일단 정회에 들어간 상태로 예상외로 늦어지고 있다”며 “교섭은 오늘 중으로 속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사 양측이 조속한 시간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날 합의안 도출이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전일 본교섭에 앞서 사전조율을 통해 교섭 합의에 의견을 같이하고 교섭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의 경우 임단협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칠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종 제시안을 노조측에 제출하는 등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올 뉴 쏘렌토의 대기물량이 1만대에 달하고 인도되기까지 최소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고객들 중 너무 긴 차량인도 시간때문에 계약을 해지한 경우가 1000여건에 달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아차 측도 이 요구에 큰 반대 없이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별도 논의키로 했다. 임금 문제에서는 기본급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만 60세 정년 보장 등에 합의했다.

업계관계자는 “기아차 입장에서 생산차질이 장기화 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빠른 협상타결을 원하고 있다”며 “노조측도 일부 노조원들의 반대가 있지만 협상 마무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늦어도 1~2일 안에 합의안이 도출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20일 교섭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이 통상임금 이슈에 불만을 갖고 사측 교섭위원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교섭자체가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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