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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보다 넓고 중형보다 저렴한 틈새평형 ‘인기’

소형보다 넓고 중형보다 저렴한 틈새평형 ‘인기’

기사승인 2014. 10.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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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제공=효성
분양 성수기를 맞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 평형보다는 넓고 중형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한 틈새평형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평형은 소형(59㎡), 중형(84㎡), 대형(114㎡) 등으로 분류된다. 건설사들은 최근 여기에 69㎡, 72㎡, 76㎡형 등의 세분화된 중소형과 99~102㎡의 중대형 등 틈새평형을 개발해 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다.

틈새평형은 발코니 확장 시 비슷한 규모의 일반평형의 발코니 확장 때보다 더 넓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틈새평형은 인기는 분양 성적을 봐도 확인할 수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작년 6월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한 ‘광교산자이’의 84㎡는 3순위까지 청약이 미달됐지만, 틈새평형인 78㎡는 1.26대 1로 마감됐다.

78㎡는 발코니 확장으로 체감면적을 16~20㎡ 더 넓힐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85㎡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월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엠코타운 센트로엘’ 역시 틈새평형으로 흥행을 거둔 경우다. 95㎡·98㎡의 틈새평형만 공급한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1순위 평균 12.3대1로 청약을 마감했고, 사흘만에 계약까지 마쳤다.

현대엠코가 지난 3월 대구시 달성군에 공급한 ‘엠코타운 더 솔레뉴’도 총 1096가구 중 69㎡·75㎡·76㎡ 등 틈새평형이 527가구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단지는 평균 12.7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이중 75㎡가 최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미건설은 지난 3월 경북 경산에서 ‘신대부적 우미 린’을 분양하면서 전체 아파트(445가구)의 절반 정도(186가구)를 틈새주택형(73㎡)으로 설계했다.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한 이 아파트는 평균 2.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특히 73㎡는 175가구 모집에 364명이 몰렸다.

지난 8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 호반베르디움’은 1137가구 모두 97㎡의 틈새평형으로 꾸몄다. 특별공급 제외한 1098가구 모집에 5936명이 신청해 평균 5.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 하반기 틈새평형 신규 분양 어디?

이에 따라 하반기 틈새평형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효성은 오는 11월 용인시 기흥에서 공급하는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상당 물량을 틈새평형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가구 중에서 △61㎡ 주택형은 162가구 △74㎡ 주택형은 49가구로 전체의 71%가 틈새평형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역시 틈새평형이 돋보인다. 대우건설은 총 995가구(전용 62~84㎡) 중 △62㎡ 93가구 △74㎡ 113가구를 공급한다.

이 외에 이달 공급되는 경북 안동시 태화동 ‘e편한세상 안동’은 421가구 전체가 틈새평형(전용 59㎡·70㎡·71㎡)으로 구성되며, (주)동일이 분양하는 ‘고양 삼송동일스위트 1차’도 총 968가구 중 절반 이상(66㎡ 260가구, 76㎡ 294가구)을 틈새평형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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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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