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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의 여왕’ 3각 트레이드…홈쇼핑 쇼호스트전쟁

‘매진의 여왕’ 3각 트레이드…홈쇼핑 쇼호스트전쟁

기사승인 2014.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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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 CJ로 복귀한 유난희…'유난희쇼'로 평균 매출 25억
롯데 정윤정 '매진의 영왕' 이름값…8회 방송만에 200억 달성
GS 동지현 '쇼미더 트렌드' 진행…시청률 0.2%, 최고 매출 기대
140526_GS샵_동지현 쇼핑호스트2
GS SHOP 동지현
아직은 ‘백중지세’다. 명확하게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힘들다. 그렇다고 각 홈쇼핑들의 간판 쇼핑호스트의 트레이드가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기에는 성과가 미미하다. 패션 부문에만큼은 그동안 GS SHOP과 CJ오쇼핑이 양강체제를 굳히고 있었지만 GS SHOP이 유난희, 정윤정이란 두 대어를 놓치면서 그 사이 정윤정을 영입한 롯데홈쇼핑이 치고 올라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GS SHOP은 CJ오쇼핑의 동지현을 영입해 타격 줄이기에 나섰고, CJ오쇼핑은 ‘국내 1호 쇼핑호스트’ 유난희를 다시 친정으로 부르며 쇼핑호스트 트레이드에 동참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홈쇼핑 최고의 격전 시간대인 토요일 밤 10시를 누가 잡느냐다. 토요일 밤에는 지상파를 비롯해 각 방송사들이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만큼 재핑 효과(채널을 돌리다 중간에 있는 홈쇼핑 채널의 시청률도 같이 높아지는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윤정쇼호스트_상반신
롯데홈쇼핑 정윤정
롯데홈쇼핑이 먼저 칼을 겨눴다. 동시간대 GS SHOP에서 ‘쇼미더트렌드’를 진행하던 정윤정을 내세운 ‘정윤정쇼(Jung Show) 세러데이 나잇(Saturday Night)(이하 정쇼)’을 편성해 맞불을 놨다. GS SHOP은 동지현으로 ‘쇼미더 트렌드’를 새롭게 시작하며 정윤정의 빈자리를 채웠다. 정윤정은 ‘매진의 여왕’ ‘1분에 1억원 파는 여자’란 수식어를 가진 쇼핑호스트답게 지난 7월2일 첫방송에서만 주문액 26억원을 달성했다. 8회 방송에서만 총주문금액 200억원(10월21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기존 40~50대 고객층에서 20~30대 젊은층을 끌어들인 점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10월 들어 최근 3주간의 시청률을 보면 동지현에게 다소 밀린 듯한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가 유료매체 가입가구를 기준으로 평균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정윤정은 10월4일 0.145%, 10월11일 0.084%, 10월18일 0.121%인 반면 동지현은 0.208%, 0.206%, 0.199%를 기록하며 두 배 정도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은 KL by LYNN 론칭방송으로 40억원 매출을 기록한 동지현의 승리다.

GS SHOP 관계자는 “시청률이 곧 매출과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를 가늠해보는 지표는 될 수 있다”면서 “아직은 단가가 높은 F/W 시즌의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매출액이 다소 낮지만 이후 최고 매출액 달성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유난희 쇼호스트 프로필
CJ오쇼핑 유난희
토요일 밤의 치열한 격전지와 달리 CJ오쇼핑의 유난희는 무난한 출발로 ‘독야청청’하는 모습이다. 황금 시간대인 매주 화요일 오전 9시20분에 ‘유난희쇼’를 진행하며 평균 매출액 25억원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가에다노 파리 천연진주’를 목표 대비 4배 이상 판매하며 10억원 매출을 올렸고, 크리스한 니트컬렉션 역시 목표 대비 2.5배 이상 판매하며 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최고 매출인 30억원을 기록했다. 시청률 역시도 10월7일 0.253%, 10월14일 0.203% 등 0.2%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주 시청자들인 4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추억의 음악을 사용하고, 스튜디오 배경도 카페나 가정집을 연상시키도록 기획하는 등 친밀감을 느끼게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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