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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독촉 시달리던 30대 여성, 노인요양병원서 프로포폴 훔쳐 투약

빚 독촉 시달리던 30대 여성, 노인요양병원서 프로포폴 훔쳐 투약

기사승인 2014. 10. 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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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필로폰
빚 독촉에 시달려 매일 밤 잠을 못 이루던 30대 여성이 노인요양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 소재 모 노인요양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조모씨(36·여)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씨는 10일 오후 11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노인요양병원 내시경실에서 프로포폴 1병·주사기 1개를 훔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모텔에서 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조씨는 프로포폴 효과가 약하다고 판단, 다음날인 11일 오전 3시 28분께 해당 요양병원을 다시 찾아 120㎖짜리와 50㎖짜리 프로포폴 15병을 훔쳐 모텔에서 1차례 더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조씨는 밤 시간대 요양병원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내시경실 안에 침입, 책상 위에 있던 열쇠로 프로포폴이 보관돼있는 냉장고 잠금장치를 열어 프로포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에 “빚 독촉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는 8월 서울 소재 병원 2군데에서도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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