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영화뭐볼까]‘레드카펫’, 19금 스토리 ‘짜릿’ 윤계상·고준희 러브라인은 ‘덤덤’

[영화뭐볼까]‘레드카펫’, 19금 스토리 ‘짜릿’ 윤계상·고준희 러브라인은 ‘덤덤’

기사승인 2014. 10. 22. 10: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till_bodo_07
배우 윤계상 고준희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레드카펫’이 베일을 벗었다.

‘레드카펫’은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과 이들에게 제대로 낚인(?) 골 때리는 흥행 여신 배우의 오감자극 에로맨틱 코미디 영화.

정우(윤계상)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집에 나타난 한 여인 은수(고준희)로 인해 당황스러워한다. 은수가 집 계약사기를 당한 탓에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한다.

정우는 극장에 걸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지만 정작 현실은 매일 신음소리로 가득한 에로영화 감독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이 걸린 영화를 만들고자 고군분투한다.

은수는 어린 시절 CF 하나로 대세 아역배우로 인기를 끌었지만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정우가 쓴 시나리오를 보고 연기에 대한 꿈을 다시금 키우게 된다.

하지만 정우는 자신이 차마 그 시나리오를 쓴 감독, 그리고 에로영화 감독이라는 것을 은수에게 말하지 못한다. 정우는 은수의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끼고 그가 다시 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드라마·영화 오디션을 알아봐주는 등 은수에게 정성을 쏟는다.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하려는 찰나 어떠한 오해로 인해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은수는 그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가 된다. 두 사람은 후에 오해를 풀고 함께 작품을 작업하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레드카펫’은 에로영화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장을 공개함으로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윤계상을 비롯해 조감독 진환 역의 오정세, 감성 변태 준수 역의 조달환, 백치미 넘치는 막내 대윤 역의 황찬성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만드는 극중에서의 에로영화 촬영장은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들은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으로 영화 내내 유쾌함을 담당한다.

특히 이 작품은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더욱 리얼하게 다가온다. 웃음뿐만 아니라 에로영화 감독·스태프·배우로서의 애환과 꿈에 대한 열정 등을 함께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의 공감대를 살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유쾌하고 공감대 있게 그려지지만 주인공인 윤계상과 고준희의 캐릭터 싱크로율이 낮아 아쉽다. 극중 러브라인을 담당하는 두 사람의 케미 또한 잘 어울리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감정보다는 에로영화 감독으로서의 애환과 꿈이 더욱 눈에 띈다.

‘레드카펫’은 상영등급 15세 이상관람가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still_bodo_06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