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vs 리디아 고, 올 시즌 LPGA 최고의 루키는?

기사승인 2014. 10.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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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막 블루베이 LPGA서 격돌…남은 시즌 신인왕·상금·다승 경쟁 주목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2014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GPGA) 투어 최고신인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에서 만난다.

이미림과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인이다. 아마추어시절 ‘천재소녀’ 타이들을 단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미림은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잇달아 우승 판세를 흔들고 있다.

두 선수는 데뷔 시즌인 올해 나란히 2승씩을 거두고 있다. 리디아 고는 시즌 초부터 꾸준하한 성정을 유지하고 있다. 4월 스윙잉 스커츠 크래식과 6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22차례 대회에서 11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림은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우승을 완성한 이미림은 지난 5일 끝난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미림은 기복이 있는 편이다. 올 시즌 출전한 20개 대회 중 ‘톱10’ 진입은 4차례뿐이다.



이미림과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레이스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현재 리디아 고가 1383점으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이미림(830점)이 뒤를 쫓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블루베이 LPGA를 포함, 5개 대회만을 남기고 있다. 이미림이 신인왕 레이스의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는 성적에 따라 차등 부여된다. 각 대회마다 우승은 150점, 준우승은 80점, 3위는 75점 등을 받는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올린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이미림은 다승과 상금 등에서는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이미림과 리이아고는 2승 씩을 거두고 있어 남은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선수가 다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상금 부분은 137만8594달러(약 14억5000만원)를 벌어들인 리디아 고가 이미림(86만3247달러·약 9억1000만원)을 앞서고 있다. 격차가 적지 않지만 남은 시즌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

한편 블루베이 LPGA는 올해 처음 생긴 대회로 총상금 200만 달러가 걸려있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알렉시스 톰프슨(미국),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재미동포 미셸 위(25),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모 마틴(미국) 등 메이저 우승자들이 대거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여왕’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은 블루베이 LPGA를 포기하고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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