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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지는 서울옥션, 경매시장 인기에 ‘기대’

몸값 높아지는 서울옥션, 경매시장 인기에 ‘기대’

기사승인 2014. 10.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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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됐던 경매 시장 회복세, 정부 정책도 '기대'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 현장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서울옥션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세계 경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정부가 국내 미술시장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옥션의 주가는 지난달 초 3185원에서 전일 4695원으로 47.41%나 상승했다.

그동안 금융위기 이후 침체돼 있던 경매시장이 꿈틀거리자 서울옥션의 주가도 반응한 것이다.

실제 2007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걷던 세계 미술시장 규모는 지난해 69조6000억원을 기록,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세계 경매시장 규모도 12조9000억원으로 2007년 대비 37.2% 가량 성장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역시 금융위기와 부정적 인식으로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 3년간 하락세를 겪었지만, 올 상반기에만 14% 가까이 성장하는 등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정부의 미술 시장 확대 정책과 대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서울옥션은 하반기 실적 급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까지 미술시장을 63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발표한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은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번 정책으로 한국 미술품에 대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한국 스타작가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등의 작품이 홍콩 메이저 경매에서 20억원 이상 고가에 낙찰되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서울옥션 홍콩법인이 작년 대비 41.8%의 성장률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대체투자 수단으로 미술품이 주목 받는 것도 서울옥션에는 긍정적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정책과 미술품에 대한 대체투자 인식 확대로 국내 미술 경매 시장 회복되고 있고, 홍콩법인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울옥션의 내년 매출액이 305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79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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