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혼’ 재판보단 쌍방 합의?…최근 5년 이혼소송 줄어

‘이혼’ 재판보단 쌍방 합의?…최근 5년 이혼소송 줄어

기사승인 2014. 10. 22. 13: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혼사유 1위는 여전히 '성격차이'…'황혼이혼' 늘고 '신혼이혼' 줄고
대법이미지
이혼을 원하는 부부들이 재판을 통한 이혼보다는 서로 간의 합의를 통해 이혼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재판상 이혼 수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구·읍·면 등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이혼신고 건수 가운데 재판을 통한 이혼 건수는 2009년 2만5301건을 시작으로 2010년 2만4994건, 2011년 2만3685건, 2012년 2만2450건, 2013년 2만2124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사자 사이 합의를 통한 ‘협의’ 이혼은 2009년 9만9182건에서 2010년 9만2394건, 2011년 9만1022건으로 감소한 뒤 2012년 9만2331건, 2013년 9만3601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접수된 1심 이혼소송 사건은 총 4만2244건으로 2012년 접수된 4만4014건과 비교해 1770건이 감소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성격차이’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혼사건 전체 건수 11만4099건 가운데 성격차이는 5만3894건으로 47.2%에 달했다.

이어 ‘기타’라는 답변이 2만3494건으로 20.6%를 나타냈으며 ‘경제문제’가 1만4519건, 12.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들이 이혼하는 이른바 ‘황혼 이혼’은 3만2433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09년 2만8261건이었던 황혼 이혼은 2010년 2만7823건, 2011년 2만8299건, 2012년 3만234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해왔다.

이 같은 증가세로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 동안 22.8%에서 28.1%로 6%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 사건은 지난해 2만7299건으로 황혼 이혼보다 적었다.

신혼 이혼은 2009년 3만3718건, 2010년 3만1528건, 2011년 3만689건, 2012년 2만8204건으로 황혼 이혼과 반대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