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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급발진사고차 244대 다시 ‘도로 질주’

‘시한폭탄’ 급발진사고차 244대 다시 ‘도로 질주’

기사승인 2014. 10.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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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사고차량 수리후 중고차로 유통돼도 확인방법 없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급발진 사고로 신고된 차량 244대가 중고차로 둔갑해 여전히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급발진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급발진 사고로 신고된 건수는 409건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44대는 수리후 여전히 운행 중이다. 사고 이후 연락이 안되는 차량도 25대에 달했다.

급발진 사고 차량이 수리후 중고차로 유통돼도 소비자가 사전에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28건, 2011년 34건, 2012년 136건, 2013년 139건에 달했고,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만 72건이 발생했다. 지난 8월에는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급발진 의심사고의 원인규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급발진 사고로 신고 된 차량의 60%가 수리후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급발진 원인규명 노력과 함께 급발진 사고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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