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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장, 동부제철 실사 결과 불만 제기

신해철 사장, 동부제철 실사 결과 불만 제기

기사승인 2014. 10.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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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동부 요구대로 땅값 반영해도 자기잠식 여전"
신해철 동부 씨앤아이 사장이 동부제철의 자본잠식이 5000억원으로 실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동부 씨앤아이는 동부그룹 동부제철 등 비금융권 회사들의 지분을 대거 보유해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후 기자와 만나 “땅값을 STX나 금호처럼 장부가액으로 적용하면 6000억원이다. 그것만해도 자산이 1000억원이다”라고 말했다.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을 위한 실사과정에서 땅값이 반영이 안됐다는 것이다. 그는 “땅값은 더 되지만 장부가액에서 감정가를 반영하는 가격이 6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기택 산은 행장은 국감에서 “(동부제철) 자본잠식이 5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산은은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이며 실사를 한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보고서를 받아 채권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다른 채권 은행들과의 합의로 △원금 상환유예 △금리인하 △기존주식 무상감자 △신규자금지원 △530억원 출자 전환을 뼈대로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고 동부제철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에 있다.

기존주식의 경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은 100대 1, 기타주주 보유지분은 4대 1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주택이나 가정용이 아닌 공장시설이라서 팔리기가 쉽지 않다”며 “포스코가 살 줄 알고 기대를 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삼일에서는 자기 방식대로 실사한 것”이라며 “동부에서 요구한대로 땅값을 반영해도 자기잠식은 여전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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