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기획실 상무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

최근 임원 31%를 감축한 현대중공업이 22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시키는 한편, 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를 그룹의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할 기획실로 전진 배치했다.

정 상무는 지난 16일 승진해 현대중공업 그룹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과 조정, 재무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획실의 총괄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한 정 상무는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정 상무가 그룹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보좌해 기획실 총괄 역할을 하게 된 것을 3세 경영의 신호탄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