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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윤종규, 외환은행 직원부터 KB회장까지

‘재무통’ 윤종규, 외환은행 직원부터 KB회장까지

기사승인 2014. 10. 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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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으로 확정된 윤종규(59) 전 부사장은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고(故) 김정태 전 행장이 영입한 인사다.

독특한 이력으로도 화제가 된다.

윤 내정자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윤 내정자는 상고 졸업 후 1973년 외환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주경야독으로 공인회계사(1980년)와 행정고시(1981년·25회)에 연이어 합격했다.

회계사로서의 그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했다. 삼일회계법인 재직 당시 동아건설 워크아웃 프로젝트를 총괄했고 2002년 국민은행에 합류해 재무본부장, 개임금융그룹 대표를 거쳤다.

2004년 국민은행에서 물러나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상임고문을 맡다가 어윤대 전 KB 회장 시절인 2010년 KB금융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부사장)으로 복귀해 지난해까지 재직했다.

특히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KB 내부에서는 뛰어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KB재직기간이 7년으로 가장 긴 점도 강점이다. 노동조합의 반발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기 때문인 것.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면서 “오늘은 KB금융이 관치에서 벗어난 날”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합병과 관련해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의 문제로 2004년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물러난 전력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금융당국에 중징계 전력이 있기 때문에 재임 중에 당국과의 관계에서 운신의 폭이 더욱 좁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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