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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오바마 요청 고려해 미국인 석방”

“김정은, 오바마 요청 고려해 미국인 석방”

기사승인 2014. 10. 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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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별조치에 따라 억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씨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을 고려하여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석방시키는 특별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앙통신은 파울 씨 석방의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파울 씨 석방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김 제1위원장이 수용해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한 것은 미국과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은 미국이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지 않았음에도 전격적으로 석방조치를 취해 주목된다.

중앙통신은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해당한 법적 처리절차에 따라 미국측에 인도됐다”고 덧붙였다.

파울씨는 22일 새벽 풀려나 평양 순안공항으로 간 미국 군용기편으로 괌의 미군 기지를 거쳐 미국의 고향땅으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4월29일 북한에 들어가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 7일 출국과정에서 체포됐고 북한 당국은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준비해 왔다.

파울 씨가 석방됐지만 북한에는 케네스 배(46) 씨와 매튜 토드 밀러(24) 씨 등 2명의 미국 시민권자가 여전히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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