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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도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야 생존가능”

“그린에너지도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야 생존가능”

기사승인 2014. 10. 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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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24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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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런던 정치경제대 교수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자체, 중앙정부가 협력해 그린에너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써야한다”(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열·지열·수소 에너지 등 그린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린에너지에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은 그린에너지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22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교수(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그린에너지에 관한 정부의 최우선적 역할로 ‘일자리 창출’을 꼽으며 한국의 창조경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피서라이즈 교수는 ‘창조경제구현을 위한 그린에너지와 노동시장은 뗄수 없는 관계다”며 “지속가능한 생산이 가능한 경제구조를 위해 그린경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으로 에너지 체인이 바뀌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이 계속되기 위해 올바른 스킬을 지닌 노동자가 필요하고, 제대로된 노동시장이 자리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 산업이 녹색산업으로 변화될 때 생기는 저항에 대비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정부는 석유, 석탄 등 환경공해의 주요인이 되는 갈색산업에 속한 노동자들이 그린산업에 저항하지 않도록 탄소배출권한, 과세 등을 부과해야 한다”며 “반면 그린활동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환경정책과 이어가고 녹색 재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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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마엘 엘지줄리 IPCC 부의장
이날 포럼에서 이즈마엘 엘지줄리 IPCC(기후변화에 대한 각국 정부 협의체) 부의장도 “기후변화대응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생산된 에너지 70%를 지방에서 소비하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소비에 따른 가스배출방법을 어떻게 개발하고 다루느냐가 관건”이라며 “유엔기후방지협약에 잘 부응하면서 지방의 노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에너지위기를 기회로 삼아야한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물, 에너지, 농합, 건강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발과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농업, 근로자를 모두 필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개도국은 빈곤을 퇴치할 수 있고,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가는 길이라는점이 엘지줄리의 주장이다.

한편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에너지 미래 조망과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저명한 석학, 정관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24일까지 경주힐튼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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