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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연기] ‘더 지니어스3’ 장동민, 반전 맹활약 “강력한 우승 후보”

[별별연기] ‘더 지니어스3’ 장동민, 반전 맹활약 “강력한 우승 후보”

기사승인 2014. 10.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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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ㄹㅇㄴ
tvN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의 개그맨 장동민이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방송된 ‘더 지니어스3’ 4회에서는 ‘검과 방패’가 메인매치 게임으로 펼쳐졌다. 이는 팀별로 주어진 무기를 이용해 상대편 리더를 먼저 제거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 김유현과 유수진의 선택을 시작으로 팀은 베리타 팀(김유현·오현민·이종범·신아영·최연승)과 팔소 팀(유수진·장동민·남휘종·하연주·김정훈)으로 나뉘었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장동민은 “이 게임은 실제 공격과 방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거짓말 여부가 중요한 것”이라며 하연주를 가상의 리더로 만드는 전략을 짰다. 그에게 게임이 아니라 연기임을 주입시켜 상대팀을 교란시키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하연주가 게임의 룰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지시를 따라오지 못하자 장동민은 “너는 이해하려고 하지 마. 너는 이해하면 큰일 나”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자신의 시나리오를 외워서 움직일 것을 요구했다.

이후 장동민은 날카로운 심리전을 통해 최연승이 상대팀의 리더임을 간파하고 공격적으로 게임을 주도했다. 장동민은 상대팀 이종범을 먼저 제거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팀은 아쉽게 패했다.

가장 먼저 탈락 후보가 된 남휘종은 “정훈이형과 연주는 책임이 없다. 100의 잘못 중 90의 잘못이 나에게 잘못이 있다. 그런데 10을 나누자면 동민이형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다”며 장동민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할 것을 암시했다. 장동민은 이어진 베리타 팀과의 면담에서 “일단 나에게 ‘딜’은 안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딜은 나는 안 질 자신 있다는 거야. 데스매치에 가도 안 지고, 안 무너질 자신이 있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남휘종은 데스매치 상대로 김정훈을 지못했고, 팽팽한 접전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능력과 패기를 함께 갖춘 장동민의 활약은 이날 방송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더 지니어스3’의 출연진이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장동민에게 큰 기대를 거는 이들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버드·서울대·카이스트 출신 등의 고학력자부터 의사나 포커 플레이어, 멘사 회원까지 출연자들의 스펙이 너무나도 화려하기 때문이다.

시즌 1·2를 본 사람이라면 ‘더 지니어스’가 단순히 학력이 높거나 머리가 좋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평소 무식하거나 윽박지르는 캐릭터로 인식돼 있는 장동민이 큰 활약을 펼치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장동민 자신조차 ‘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 당시 “무식한 제가 출연해도 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 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출연자들 사이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주는 코믹 캐릭터를 맡을 것이라 생각했던 장동민이 의외로 게임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주도자 여할을 하게 된 것.

장동민의 활약은 첫 번째 메인 매치였던 과일 가게 게임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승패를 쥐고 있는 수박 연맹에 속한 장동민은 라운드를 주도하는 키 플레이어로 자신이 속한 연맹의 승리를 이끌었고, 다른 과일 연맹에게 혼란을 주며 패배를 안겼다. “장동민은 무조건 떨어뜨린 후 탈락하겠다”던 김정훈 역시 “너 이렇게 똑똑했느냐”며 장동민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을 거듭했다.

이어진 2·3회 메인 매치에서도 장동민은 게임의 판을 읽으며 매 순간 순발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일부 출연자들과 달리, 누구보다도 빨리 게임의 룰과 진행 방식을 이해하고 필승법을 찾아 판을 꾸렸다.

그뿐만 아니라 장동민은 게임 중간 중간에 유머러스한 말들을 던져 출연진의 긴장을 풀어줌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승리를 향한 열망을 보이면서도 다른 출연진들과의 원만한 대인관계까지 놓치지 않는 그의 능력은 ‘더 지니어스3’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이쯤 되자 “장동민이 시즌3에서 우승할 것 같다” “장동민이 빠지면 ‘더 지니어스3’이 재미없어질 것 같다”며 ‘갓동민’을 응원하는 팬들도 크게 늘어났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장동민이 남은 매치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더 지니어스3’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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