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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에 ‘동북아평화협력포럼’ 초청장 발송

정부, 북한에 ‘동북아평화협력포럼’ 초청장 발송

기사승인 2014. 10. 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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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반응 아직 없어, 북한 참석시 6자회담국 고위급 인사 한자리에 모여
[인천AG]북한 선수단 향해 손 흔드는 북한 고위 인사들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이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자 일어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북한에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 포럼’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날 “북한에도 공식으로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다른 나라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면서 북한에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에 대한 반응은 오지 않은 상태다. 만약 북한이 이번 포럼에 오게 되면 6자회담 참가국 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주제로 정부간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차관 및 차관보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로즈 고테묄러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 등이, 중국 외교부에서는 리바오둥(李保東) 부부장이나 류젠차오(劉建超) 부장조리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부는 이들 국가에 고위급 인사 파견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번 포럼은 ‘평화와 협력의 동북아시아로 가는 길’을 주제로 28~30일 진행된다.

28일에는 국립외교원에서 개회식 이후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사이버 스페이스를 각각 주제로 하는 세션이 열린다. 세션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회의와 정부 인사만 참여하는 비공개회의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이후 29~30일에는 경기도 한 리조트에서 전문가들간 비공개회의가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은 동북아국가들이 환경과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테러대응 등 연성 이슈부터 신뢰를 쌓고 점차 다른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가자는 다자간 대화프로세스 구상이다.

하지만 북한이 그동안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초청장을 받더라도 실제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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