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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더 달콤…‘시즌리스’ 메뉴 인기

뭉치면 더 달콤…‘시즌리스’ 메뉴 인기

기사승인 2014.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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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빙수 한정성 벗어나
계절메뉴 활용한 디저트로 재탄생
[할리스커피 이미지] 아포가토 2종 포스터
할리스 커피에서 출시한 아포가토.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식음료 프랜차이즈업계에 계절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연일 기온이 뚝 떨어지며 늦가을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이스크림·빙수 등 여름 시즌성 메뉴를 활용한 디저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시즌리스(Seasonless) 디저트’가 각광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커피를 부어 마시는 ‘아포가토’와 ‘벨지안초코칩 아포가토’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포가토’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커피와 고소한 아몬드 슬라이스를 올려 씹어 먹는 재미가 있고 ‘벨지안초코칩 아포가토’는 벨지안 다크초코칩과 초코시럽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아포가토는 에스프레소보다 짧은 시간에 추출해 원두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리스트레또를 더블샷으로 넣어 더욱 깊고 진한 커피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유기농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해 달콤쌉싸름한 아포가토의 맛을 한껏 살렸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여름 시즌 여기에 따뜻한 커피를 부어 먹는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를 덧입혀 새로운 가을 메뉴로 재탄생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설빙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인 군고구마를 활용한 메뉴도 돋보인다. 토종 빙수 전문점인 설빙에서는 계절에 변화에 맞춰 군고구마를 활용한 빙수를 최근 출시했다. 부산이 원조인 ‘설빙’은 지난해 4월 남포동에 1호점을 연 후 4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간 빙수가 여름 메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으나 계절과 무관한 사계절용 디저트를 선보이며 고객몰이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고구마케익설빙’은 얼음 위에 폭신한 카스텔라와 따뜻한 느낌을 주는 군고구마가 올라가 있다. 이 제품은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사계절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는 가을 제철과일인 추이자두(가을자두)를 갈아 넣은 ‘자두 요거트’를 판매하고 있다. 주 재료인 추이자두가 생산되는 기간 동안에만 판매되는 한정 상품이다. 추이자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요소가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탁월한 가을 대표 과일이다.

이지은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본부장은 “입맛에 따라 소비하는 고객이 늘면서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즐기는 ‘시즌리스’ 제품이 인기”라며 “앞으로는 이처럼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메뉴가 더울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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