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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격 소식에 미국-호주 등 IS 테러 ‘비상령’

캐나다 총격 소식에 미국-호주 등 IS 테러 ‘비상령’

기사승인 2014. 10. 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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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소식에 IS 공습에 가담한 국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쳐
22일(현지시간) 벌어진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과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연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IS 공습에 가담하고 있는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캔버라 국회의사당 경비를 담당하는 호주연방경찰(AFP)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오타와 총격사건 발생 직후 의사당 경비를 담당하는 무장경력을 늘렸으며, 호주에 주재하는 캐나다 외교공관에 대한 경비도 강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 국회의사당에 대한 공격은 매우 우려스러운 사건”이라며 “언제든지 이런 종류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비숍 장관은 이어 이날 새벽 4시께 존 베어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문자메시지를 교환했다며 “총기를 든 범인이 사살될 때 베어드 장관과 불과 15m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브론윈 비숍 호주 하원의장은 “만들어진 지 오래된 캐나다 국회의사당과 보안설비가 잘된 호주 국회의사당은 다르다”면서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비숍 의장은 “오타와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총격사건이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러한 공격 징후나 위협이 있는 정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초 국가적 테러 위험 수준을 ‘중간’(medium)에서 ‘높음’ (high)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미 캔버라 국회의사당 등 주요 공공시설에 대한 경비태세를 강화했다.

미국도 이날 총격 사건 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와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사건 발생 후 곧바로 경계 태세를 발동했다고 CNN 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그러나 백악관에 괴한이 침입하는 등 허술한 모습도 보였다.

22일 CNN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 남성이 백악관 북쪽 담을 넘어 20m쯤 나아가다 비밀경호국의 경호견에 제압됐다. 이 남성의 신원이나 침입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백악관에서는 지난달 19일에도 한 침입자가 흉기를 소지한 채 담을 넘어 침입한 뒤 이스트룸(미국 대통령 공식행사 공간)까지 진입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IS는 최근 공개한 온라인 영문판 잡지 ‘다비크’를 통해 IS 격퇴를 위한 이른바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는 국가들에 대한 테러 공격을 촉구한 바 있다.

IS는 테러 공격을 감행해야 할 국가로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독일 등 5개국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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