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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많이팔고 적게 벌었다..영업익 1조6487억원으로 전년비 18% 하락

현대차, 3분기 많이팔고 적게 벌었다..영업익 1조6487억원으로 전년비 18% 하락

기사승인 2014. 10. 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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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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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환율하락과 노조파업 등의 여파로 많이 팔고도 적게 벌어들인 꼴이됐다.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에 매출은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1조64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2조101억원)보다 18.0%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0년 4분기(1조2370억)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15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8.3% 급감했다.

현대차는 3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총 112만8999대를 팔았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를 작년보다 더 많이 팔았음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데다, 원화 강세가 심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말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로 쌓아둔 판매보증충당금이 급증하면서 판매관리비가 늘어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판매관리비는 작년 3분기 2조594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8720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자동차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362만 4837대, 매출액은 0.5% 증가한 65조 682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그러나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공장 가동률 개선과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고, 지속적인 미래가치 창출을 통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가치 증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책임 또한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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