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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13세 탈북하던 날, 성폭행 당하는 엄마 봤다”

[동영상]“13세 탈북하던 날, 성폭행 당하는 엄마 봤다”

기사승인 2014. 10. 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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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탈출하던 날, 어머니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봤다” 출처=/유튜브
탈북 여대생이 북한 인권에 대해 고발하면서 “북한에서 탈출하던 날, 어머니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봤다”고 국제사회에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15~18일(현지 시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진행된 ‘2014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연설을 한 탈북 여대생 박연미씨(21)의 사연을 지난 20일 소개했다.

박씨의 연설은 지난 19일 유튜브에 게시됐다. 동영상을 보면 한복을 입은 박씨는 울먹이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설을 하겠다”며 “북한에는 오직 1개의 TV채널이 존재하고 인터넷도 없다. 북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는 국제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하기도 한다”며 “친구 어머니는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처형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 탈출 후 중국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를 제 손으로 남몰래 묻어야 했다”며 “당시 다시 북한으로 보내지면 어쩌나 두려워 맘놓고 울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북한에서 탈출하던 날, 어머니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봤다”며 “그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중국인 브로커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인 브로커는 나까지도 성폭행하려 했었다”며 “당시 나는 겨우 13살이었다. 그 중국인의 얼굴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이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북한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해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박씨는 2007년 탈북해 현재 동국대학교에 다니며 북한 사회를 영어로 알리는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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