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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책임질 융복합 메카 탄생…구본무의 꿈, 더 견고해지다

‘미래’ 책임질 융복합 메카 탄생…구본무의 꿈, 더 견고해지다

기사승인 2014.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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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곡에 국내 최대 융복한 연구단지 짓는다
2020년까지 4조원 투자…축구장 24개 크지 부지에 연구동 18개 건설
10개 계열사 연구조직 입주…LG 협력 중소·벤처기업과 동반성장 기대
2014.10.24 LG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들어서는 LG사이언스파크 조감도./제공=LG
“우리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어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LG는 2020년까지 4조원을 들여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 단지를 조성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들어서는 ‘LG사이언스파크’가 23일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등 정부·서울시·지방자치단체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 구 회장과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LG사이언스파크는 다방면의 두뇌들이 모여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가 될 것”이라며 “수만명의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해 기술과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연구단지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7000평)이다. 연면적 기준으로 LG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존 연구소인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의 약 9배, 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크기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생활건강·LG생명과학·LG유플러스·LG CNS 등 10개 계열사의 선행연구 조직이 2017년 1단계 준공 후 입주할 예정이다.

LG는 사이언스파크가 융복합 연구와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그룹의 첨단 R&D 메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한 소통 공간과 메커니즘을 갖추게 된다. 연구동 내부 공간 구조를 과제 특성에 따라 언제든 바꿀 수 있도록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다.

중심부에는 연구원들이 소속 회사와 관계없이 모여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그린기술(GT) 등의 융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동실험센터와 통합지원센터를 개설한다.

또한, LG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신기술 인큐베이팅 등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R&D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한편 LG는 구 회장의 남다른 R&D 사랑으로 매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0년 3조7000억원이던 R&D 투자는 지난해 5조4000억원까지 올랐고 올해는 5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R&D 인력 또한 2010년 2만1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는 데 이어, 올해는 3만3000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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