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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민 총궐기...“FTA 반대” 국회앞 점령(종합)

축산농민 총궐기...“FTA 반대” 국회앞 점령(종합)

기사승인 2014. 10.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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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여의도 집회...무역이득 공유제 법제화 등 요구
정부의 전방위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분노한 전국의 축산농민들이 서울 여의도에 집결, 국회 앞을 점령하고 시위를 벌였다.

축산 관련 농민단체들의 협의체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및 FTA 국회비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FTA 근본대책 수립 촉구 및 영연방 FTA 국회비준 반대 전국 축산인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축산농민 3만여 명(주최측 주장)이 집결, FTA근본대책 수립과 영연방 FTA 국회 비준 반대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FTA에 따른 ‘무역이득 공유제’ 법제화, 정책자금 지원금리 1% 이하로 인하, FTA 관련 피해보전 직불제 현실화, 근본적인 축산업 안정화대책 마련 등을 추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각 품목 단체 대표자들의 투쟁발언과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에 이어 국회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후 2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비대위 대표자들은 국회와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노숙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축산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가축반납운동’도 불사하는 등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이창호 비대위 회장은 “영연방 FTA에 이어 한중 FTA 타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현실에서, 내년도 축산 관련 예산마저 1.8% 삭감된 것은 우리 축산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근본 대책이 없는 FTA 국회 비준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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