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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동부특수강 인수전 후회없어...특수강 산업 발전에 힘쓸 것”

세아 “동부특수강 인수전 후회없어...특수강 산업 발전에 힘쓸 것”

기사승인 2014. 10.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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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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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특수강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세아홀딩스가 향후 특수강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세아홀딩스는 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특수강 주식매각 관련 예비협상대장사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아홀딩스는 “예비 실사 기간 동안 면밀한 검토를 통해 동부특수강의 현실적인 가치 및 발전 가능성, 산업 보존 효과 등을 고려해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금액을 도출해 입찰에 제출했다”며 “기업 재무건전성 및 주주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한 금액을 제출하는 것은 애초에 배제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대해 큰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아의 입찰 참여 취지가 특수강 시장의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고 산업 생태계와 시장 구성원들을 지켜내는 것이었던 만큼, 건전하고 정의로운 시장 질서가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아그룹은 세아특수강·세아베스틸을 주축으로 국내 특수강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견고히 다져왔다. 세아베스틸은 상반기 기준으로 특수강 시장점유율 47.6%를 차지하고 있고, 세아특수강 역시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와 마봉강(CD bar) 시장에서 각각 41.6%와 43.1%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세아베스틸은 2004년 이후 특수강 증설 투자를 통해 제강 285만톤, 제품 265만톤 생산 체제를 갖췄고, 세아특수강도 2011년까지 토지·건물·설비설치 등에 총 327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는 등 특수강 시장 영향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동부특수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제철이 지난해부터 특수강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지위에 위협을 받아왔다. 특히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수합병(M&A)시장에 동부특수강이 매물로 나오면서 현대제철과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인수전 실패로 세아는 향후 특수강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세아는 앞으로도 특수강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구성원들과 동반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부특수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제철은 전일 실시 된 본 입찰에서 인수가격으로 2000~3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상공정과 하공정을 완벽히 갖추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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