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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MB정부 자원외교실패 ‘최경환 책임론’ 거듭 제기

野, MB정부 자원외교실패 ‘최경환 책임론’ 거듭 제기

기사승인 2014. 10.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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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실패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시 자원·에너지 업무를 총괄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점을 들어 최 부총리에 대한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대표적인 자원개발 실패 사례로 꼽히는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석유공사 강영원 전 사장이 23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서 하베스트 건에 대해 당시 지경부 장관이던 최 부총리에게 사전 보고했고 최 부총리가 ‘잘 검토해서 추진하라’고 답변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말하자, 최 부총리는 “5년 전이라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박영선, 김관영 등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석유공사의 보고 여부 확인 요구에 “강 사장의 발언을 언론보도를 통해 봤지만 5년 전 상황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홍종학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석유공사가 캐나다 하비스트 정유공장에 투자해 손실을 본 것과 관련, “최 부총리가 당시 지경부 장관이었는데 아무 책임도 못 느끼느냐”면서 “당시 국가적 사업으로 해외 자원개발을 추진했고 그 총괄을 지경부 장관이 맡지 않았느냐”고 따져물었다.

홍 의원은 “국민은 수조원의 적자가 났음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관영 의원은 “정부가 처음으로 정유공장에 투자를 하는데 장관이 그것도 모르느냐”라면서 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윤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 부총리의 국정조사 증인 출석과 해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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