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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증시 ‘썰물’?...일본계 자금은 ‘밀물’

외국인 국내증시 ‘썰물’?...일본계 자금은 ‘밀물’

기사승인 2014. 10. 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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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대한 투자 확대...9월중 한국에 대한 쏠림도
증시
9월중 일본계 자금의 한국주식 순매수 금액은 9360억원으로 8월의 4929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다른 지역 외국인자금이 1조4300억원 이탈한 것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다.
외국인투자자금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일본계 자금 유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9월중 일본계 자금의 한국주식 순매수 금액은 9360억원으로 8월의 4929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다른 지역 외국인자금이 1조4300억원 이탈한 것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다.

일본계 자금의 해외 주식 투자는 지난 4월 이후 순매수로 전환, 7월 이후 순매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일본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4~6월중 6259억 엔에서 7~8월중에는 2조3759억 엔으로 급증했는데 공적연금펀드(GPIF)의 6월말 현재 해외 주식 비중이 허용범위 상한선에 미달, 향후 해외 주식투자 확대가능성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특히 8월 이후 다른 아시아국가들 대비 한국에 대한 ‘쏠림’ 현상도 발생했다.

중국, 대만 등 다른 아시아국가 증시에 대한 유입세는 축소됐으나 한국과 인도 등으로의 유입은 견조했던 것.

실제 5~8월중 아시아 7개국으로 유입된 일본계 자금은 한국이 24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16억7000만 달러, 인도 10억2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2억8000만 달러의 순이었다.

9월에는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으나 한국에는 일본계 자금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다만 10월 들어서는 GPIF의 개편안 발표 지연 가능성과 엔화 약세 진정, 미 달러화 자산 선호 증가 등으로 아시아 및 한국에 대한 자금유입세가 다소 약화됐을 확률이 높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일본의 해외 주식투자 확대는 아시아 증시의 안정적 자금흐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GPIF의 개편안 발표와 더불어 전반적 해외 주식투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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