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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시 수업료부담, 나라마다 천양지차

해외 유학시 수업료부담, 나라마다 천양지차

기사승인 2014. 10.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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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 등 유학생이 자국 학생보다 비싸
서울시내
우리나라는 외국유학생과 국내 학생의 수업료 부담이 같으며, 실제로는 더 적은 경우가 많다.
해외 유학시 유학생의 수업료 부담은 나라마다 ‘천양지차’가 있다.

미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 등은 유학생의 수업료가 자국 학생보다 비싸고 한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 등은 같으며, 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는 유학생과 내국인 모두 무료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 눈에 보는 교육지표 2014’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영국·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캐나다·체코·덴마크·폴란드·에스토니아·아일랜드·네덜란드·뉴질랜드·러시아·스웨덴·터키는 유학생에게 자국 학생보다 높은 수업료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에서 유학생은 자국내 주외(州外) 학생과 같은 수업료를 물리지만 대부분의 자국 학생이 주내에서 등록하므로 실제로는 자국 학생보다 수업료가 비싸다.

단 사립대학은 자국 학생과 유학생에 대한 수업료가 동일하다.

근래 들어 해외 유학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도 비슷한 교육기회를 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영어사용국에 비해 유학생의 수업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영어권인 호주와 캐나다도 유학생에게 자국 학생보다 높은 수업료를 물리며 정부 보조금을 받는 학생이 아닌 경우 러시아도 그렇다.

뉴질랜드 역시 전문연구 프로그램에 소속된 학생을 제외한 유학생은 더 비싼 수업료를 내야 한다. 단 호주 출신 유학생은 국내 학생과 같은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들 국가와 달리 한국·일본·프랑스·독일·이탈리아·멕시코·스페인·스위스 등은 유학생과 자국 학생에게 같은 수업료를 받는다.

한국은 유학생을 위한 수업료와 보조금이 원 소속 학교와 한국에서 다니는 학교간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경우가 다양하지만, 대체로 유학생의 수업료가 국내 학생보다 오히려 다소 적다.

또 일본은 정부 장학금을 받는 유학생은 수업료가 면제되며 개인적으로 지원 받는 유학생에게도 장학금 지원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다른 EU국가 유학생에게 자국 학생과 동일한 수준의 수업료를 부과한다.

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는 자국 학생이든 유학생이든 공립 교육기관에서는 수업료가 없고, 사립 교육기관은 수업료가 있다.

이 3개국은 수업료를 받지 않으면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2005~2012년 사이 외국인 학생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는 상당한 재정부담이 되므로 같은 이유로 수업료가 없던 덴마크는 2006년 이후, 스웨덴은 2011년부터 각각 비 유럽출신 유학생에 대해 수업료를 물리기 시작했고 핀란드에서도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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