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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준PO 3차전 잡고 ‘기사회생’…이호준 ‘결승포’

NC, 준PO 3차전 잡고 ‘기사회생’…이호준 ‘결승포’

기사승인 2014. 10.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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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리…4차전 류제국·웨버 선발 출격
이호준홈런1_오센
벼랑 끝에 선 NC 다이노스가 팀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NC는 이날 경기를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경우는 두 차례 있었다. 두산 베어스가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했다가 세 판을 내리 이겨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하려던 LG는 이날 아쉬움을 삼켰지만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플레이오프로 올라간다. 이날 패배로 LG가 써내려 온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연승 행진도 7경기에서 끝났다. 앞서 세 차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LG는 1993년과 1998년 OB 베어스를 상대로 각각 2승1패와 2승, 2002년에는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NC 야수진의 ‘맏형’ 이호준이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호준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LG와 NC는 각각 류제국, 태드 웨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NC가 1회 공격에서 기세를 올렸다. 2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중전 안타를 때리자 볼넷을 골라 1루에 있던 김종호가 2루를 지나 3루로 내달렸다.

이때 LG 중견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3루로 공을 던져봤으나 이미 늦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테임즈가 2루로 달렸고, LG 3루수 손주인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에 있던 김종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이호준이 2루타를 날려 NC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3회 추격을 시작했다. 정성훈의 우중간 2루타,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박용택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이병규(7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2을 만들었다. 4회에 LG는 1사 1루에서 최경철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 때 NC 유격수 손시헌이 2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주자 1,3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자 손주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스나이더를 홈으로 불러들여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는 5회 오지환와 박용택의 연속안타가 터져 무사 1,3루의 역전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병규의 중견수 뜬 공 때 나성범의 정확한 홈 송구에 3루 주자 오지환이 잡혀 흐름이 끊겼다. LG의 요구로 포스트시즌 첫 합의판정이 이뤄졌지만 아웃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NC는 6회초 1사 후 이호준이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겨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리오단은 후속타자 권희동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신정락에게 넘겼다.

NC 선발 찰리 쉬렉도 5회까지만 던지고 물러나 이후 볼펜싸움이 벌어졌다. 불안하게 리드하던 NC는 첫 타자 권희동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8회에 2사 3루에서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LG는 8회 스나이더의 안타와 대타 최승준의 볼넷에 이어 최경철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대타 이병규(9번) 타석에서 NC 네번째 투수 손민한의 폭투로 LG는 3-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다시 투수를 이민호로 바꾼 NC가 이병규의 2루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황목치승을 잡아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로 기회는 이어갔지만 오지환이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LG의 추격은 멈췄다. LG는 NC 마무리 김진성이 등판한 9회말 이병규의 2루타와 문선재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승부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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