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영국 여성이 태국에서 무자격 의사에게 성형수술을 받다가 숨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24세 영국 여성이 전날 밤 태국 수도 방콕의 한 미용성형 병원에서 성형수술 도중 마취를 받다가 호흡이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첫번째 방문에서 같은 의사에게서 지방흡입술을 받았으며 그 결과가 나빠 병원을 다시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이 두번째 수술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국 당국은 이 여성을 수술한 의사가 의료적 자격이 없었다며 해당 병원에 60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현지 경찰은 이날 문제의 무자격 의사를 체포,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이 의사는 현재 적절한 의료절차를 엄격히 지켰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또한 이 병원에 사고에 대비한 생명 구조 장치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250만명이 순전히 치료나 시술 등을 위해 태국을 찾았다. 태국 의료관광 업계는 작년에만 26억8000만 파운드(4조5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