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애틀타임스와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10시45분께 시애틀 인근의 스노호미시 카운티 내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에 따르면 총격사건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9학년 신입생 풋볼선수인 제이린 프라이버로 구내 식당에서 총을 쏜 뒤 자살했다. 총격 과정에서 학생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 라무로 매리스빌 경찰서장은 “현재까지 이번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한 학생 한 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건현장은 현재 봉쇄된 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학교 학생 오스틴 조이너는 트위터에 “총격범이 식당 내로 들어가 테이블에 올라간 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다”는 글을 게재했다.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재런 웹은 “총격범이 총격 전 자신과 데이트를 거절했다고 한 여학생에게 화를 냈다”며 총상을 입은 부상자 가운데 이 여학생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고 시애틀타임스는 전했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운동장과 주차장 등으로 대피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 숨어있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총격범이 자살한 이후 상황이 진정되면서 오전 11시께 학생들이 머리에 손을 얹은 채 학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버스를 타고 인근 교회로 피신한 학생들의 신원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을 봉쇄한 채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