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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한예진, ‘칼라스의 추억’ 독창회…11월 7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소프라노 한예진, ‘칼라스의 추억’ 독창회…11월 7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기사승인 2014. 10. 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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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곡들로 선곡…지루하지 않은 색다르고 신선한 독창회 기대
포스터
폭발적인 성량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로 불려온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한예진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마리아 칼라스의 대표곡들을 모아 독창회를 마련했다.

11월 7일(금)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THE MEMORY OF CALLAS(칼라스의 추억)’ 공연에서 그녀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Casta diva(카스타 디바)’, 푸치니의 토스카에 나오는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 등 칼라스를 오페라의 여신으로 만들어 준, 그리고 칼라스가 불렀기에 오래도록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 아리아들을 선보인다.

또 독창회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피아졸라의 ‘Ad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 커트바일의 ‘My ship’, ‘It never was you’ 등 현대작곡가들의 인기곡들을 함께 준비해 이전의 다른 독창회와는 확연히 차별되는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이 중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는 천재적인 탱고 작곡가 피아졸라가 그의 아버지를 추모하며 만든 곡으로 올해 초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프리경기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가사로 부르는 곡이 많이 없었던 만큼 그녀만의 신선한 무대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Havanera(하바네라)’와 같은 대중적인 곡들을 통해 팬들이 그녀의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노래와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예진은 “칼라스가 불러 유명해지고 지금까지 사랑받는 명곡들과 명곡이기에 칼라스를 있게 한 아리아들과 초현대곡들을 선곡해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들로 구성된 지루하지 않은 독창회를 시도했다”며 “세기의 소프라노 칼라스에 대한 이야기와 영상도 함께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2부는 좀 더 가볍고 현대에 감성적으로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선곡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에선 마치 한 무대에 두세 명의 소프라노가 있는 것처럼 관객들이 느낄 만큼 각기 다른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성악가로서 이런 아리아들을 한 번의 무대에서 모두 보여준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으로 부담이 되지만 지루하고 난해한 독창회에서 탈피해 연주자의 부담을 덜어 지루한 독창회보다는 대중을 위한 도전과 팬서비스를 해드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소프라노 한예진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MARSALA 국제 콩쿨 1위, 이탈리아 ‘BEL CANTO’ 국제콩쿨 1위, 이탈리아 COMO 국제콩쿨 우승, 이탈리아 MARANO 국제콩물 우승 및 음악 평론상, 심사위원장 특별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라트라비아타’로 데뷔한 후 이탈리아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라트라비아타’, ‘카르멘’, ‘나비부인’, ‘토스카’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무엇보다도 한예진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드라마티코 소프라노(drammatico soprano :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을 지녀 극적인 표현에 적합한 소프라노)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만큼

그녀는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평생음악감독으로 있는 로마 오페라극장과 합작한 오페라 토스카에서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아 환상적인 목소리와 빼어난 표정연기, 그리고 풍부한 감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예진은 토스카 공연 이후 유럽에서 ‘The soul of the world’라는 제목의 앨범을 출시했으며 최근 일본에서 먼저 개봉된 유지태 주연의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 (The Tenor - Lirico Spinto)’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안드레이 비니첸코(Andrey Vinichenko)가 피아노 반주자로 협연하며 공연 티켓은 SAC Ticket (www.sacticket.or.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공연문의 010-2752-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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