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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한화 지휘봉 잡고 프로무대 복귀

김성근 감독, 한화 지휘봉 잡고 프로무대 복귀

기사승인 2014. 10. 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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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총액 20억원 계약…"한화 명문 구단으로 만들 것"
김성근1_오센
‘야신’ 김성근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한화는 25일 김성근 감독을 계약금 3년간 총액 20억원(5억원·연봉 5억원)에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프로야구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통산 2327경기에서 1234승 1036패 57무승부를 기록, 김응용 전 한화 감독(통산 1천567승)에 이어 역대 한국 프로야구 감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기록한 지도자다.

1984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1989∼1990년 태평양 돌핀스, 1991∼1992년 삼성 라이온즈, 1996∼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LG트윈스, 2007∼2011년 SK 와이번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김 감독은 LG 트윈스의 정식 사령탑이던 2002년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SK 재임 시절 네 차례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재기의 꿈을 가진 선수들을 지도한 김 감독은 올해 9월 원더스가 해체하면서 ‘야인’으로 돌아갔다.

리빌딩과 성적 향상이 동시에 가능한 사령탑을 찾던 한화에서 러브콜을 보내면서 김 감독은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한화는 2007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뒤 긴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08년 5위로 내려갔다가 2009년 최하위로 추락한 이후 2010년 최하위, 2011년 7위, 2012∼2014년 3년 연속 최하위 등 5년 넘게 하위권을 전전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화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28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김 감독의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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