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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국내외서 ‘대박수주’ 잇따라

대형 건설사, 국내외서 ‘대박수주’ 잇따라

기사승인 2014. 10. 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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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칼레 서명식 사진_1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총 6억달러 규모의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계약식에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오른쪽〉과 펏매너썬 아크와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물산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서도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올해 목표 달성에 힘을 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터키에서 6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민자 발전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터키 수도인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키리칼레 지역에 950㎿ 규모의 민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로, 2017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국내외에서 총 5개 민자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올해 초에는 1450㎿와 1165㎿급 알제리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해 북아프리카 발전시장에 진출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민자 발전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도하링크 교량공사’ 수주계약을 했다. 이 사업은 왕복 8차선의 12.43㎞ 교량을 짓는 것으로 7.72㎞는 해상부, 4.71㎞는 육상부로 구성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로, 6041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경쟁이 심한 중동에서 벗어나 칠레·베네수엘라 등 중남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CMI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도 올 4분기 러시아 비료 프로젝트 등의 수주가 유력한 만큼 3년 연속 10조원 이상의 해외수주 확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계약이 예정된 공사는 150억달러,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약 1000억달러 규모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추가 수주가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연간 목표액인 700억달러를 달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택 경기 회복 여파로 그동안 멈춰 있던 사업들이 잇따라 재추진되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올해 7개 도시정비사업으로 1조9107억원어치 일감을 수주했다. 지난 한해 동안 성과(1개 사업·2100억원)와 비교하면 9배 넘게 늘었다.

대림산업도 올해 6개 사업지에서 1조9009억원을 수주하며 GS건설과 함께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에는 재건축 사업 수주 실적이 한 건(1700억원) 뿐이었다. 롯데건설은 올 들어 8개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에서 1조2078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고 포스코건설은 올해 9115억원(5개 사업)어치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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