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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대, 증권사 거래 준비 ‘착착’

후강퉁 시대, 증권사 거래 준비 ‘착착’

기사승인 2014. 10. 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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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개최하고, 거래 시스템 정비
후강퉁(중국-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 이미 고객들을 상대로 세미나와 정보 자료를 제공했으며, 거래를 위한 시스템 정비도 완료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후강퉁 시대가 다가오면서 국내 저금리에 염증을 느끼던 투자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A 증권사 관계자는 “후강퉁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주문방법부터 종목선정까지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증권사들도 중국 주식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 주식 분석 자료를 발간하는 등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상하이 A주 유망 종목 세미나’를 개최하고, 참석자들에게 상하이 A주 대표 종목 리포트 책자가 제공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16일 ‘해외주식, 이젠 중국이다’를 주제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홍콩 대표기업 60선’ 책자를 배포했다.

삼성증권 역시 이달 초 ‘후강퉁, 바이 차이나(Buy China)’ 세미나를 열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참석자들에게 ‘후강퉁, 주요 100대 기업 투자 가이드’를 나눠줬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신은만국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중국본토 A주식 세미나’를 열고 ‘상하이A주식 상장편람’을 발간했다.

또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도 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미나와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거래를 위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시스템 정비도 완료됐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부터 상하이 A주에 대한 시세조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후강퉁 시행 시점에 맞춰 매매시스템도 오픈한다.

현대증권은 후강퉁에 대비해 해외주식 전용 MTS ‘해외투자플러스’를 출시했으며, 유안타증권도 중국 주식을 투자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대표 컨설팅 서비스인 ‘tRadar’ 등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도 후강퉁 시작에 맞춰 매매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과도한 후강퉁 열풍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중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며 “중국은 부채가 늘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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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국본토 A주식 세미나’ 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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