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 …KLPGA 상금왕 확정

기사승인 2014. 10.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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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싹쓸이…박인비와의 샷대결도 '판정승'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14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박인비(26·KB금융그룹·11언더파 277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이번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해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2008년 신지애에 이어 김효주가 6년 만이다.

김효주는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도 제패해 올해에만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수확했다. 또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2009년 서희경에 이어 5년 만에 한 해 5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시즌 상금 11억4000만원을 기록한 김효주는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상금왕 자리를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허윤경(24·SBI저축은행)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박인비, 백규정(19·CJ오쇼핑)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3번 홀(파4)까지 10언더파로 박인비, 백규정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앞 조에서 경기한 박인비가 17번 홀(파4) 버디로 추격했으나 김효주는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허윤경은 이날 2타를 잃고 4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고, 백규정이 단독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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